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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공간
10년이 지나도 그자리에 머물린다. 여전히 울타리 안에서 스스로 갇혀 있다. 20년을 살아왔던 것이 바꾸어지지 않을거라고 생각을 했다. 그사람들의 기억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20년전 그자리에서 살고 있는 것 같다. 슬프다. 자유가 주어줘도 누리지 못한 그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아프다. '나'라는 존재가 없이 사람들의 속에 사랑을 결핍한다. 더 슬펐던 것은 그사람들의 가까이 있지 않으면 겉으로 잘사는 거처럼 보인다는 거다. 여전히 사람들이 시설에서 받아온 것들이 앉고 지금까지 살아갈줄은 나도 몰랐다. 시간이 지나도 아무리 흘려도 고통은 처음과 같은 것 같아 보였다. 시설이 없어서야 하는 이유.. 그 사람들의 고통이 커서 다른 사람의 고통을 비교하며 아무것도 아니여진다. 스스로의 고통도 더 작다면 아무..
안녕하세요. 경산시장님 저희들은 성락원 퇴소자 들이고, 420 경산공투단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. 최근 성락원에서 드러난 물고문학대 행위 피해자 거주인은 분리되지 않고, 학대공간에서 무서움을 숨기고, 하루하루 버티면 살아갈 것 같다는 생각에 1인 시위를 하게 되었습니다. 성락원에서 물고문 학대행위는 오늘 갑자기 발생된 인권유린이 아닙니다. 저희는 성락원에서 퇴소전에는 갈 곳이 없고, 돌봐주는 사람이 없어서 인권침해가 발생이 되어서도 아무 말을 못한 채로 그냥 있었습니다. 반평생을 시설에서 보고, 겪고.. 그렇게 살아 왔습니다. 도와 줄 사람이 나타날 때 까지 기다렸습니다.. 그런데 저희들이 성락원에서 나와서 까지도 도와줄 사람은 없었습니다. 그리고 경산시청은 장애인들의 삶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는 거를 알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