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공간
그때 홀로 떨던 당사자 본문
그날의 떨림을 잊지 못한다.
4년 전, 당사자와 노동자 간담회가 있던 날이었다.
어떤 당사자 한 분이 간담회를 할 수 없다고 했다. 과거에 입었던 학대와 상처를,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모른 척하며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.
그때 그분의 목소리와 몸은 온통 떨리고 있었다.
하지만 그 떨림 앞에서도 아무도 그 말을 옹호해주지 않았다.
‘그때 진짜 그런 말을 했었나?‘, ‘했어?‘ 차가운 방관의 분위기뿐이었다. 나 역시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.
며칠 전, 잘못된 것을 말해야 했을 때, 자리에 말을 못했고 , 결국 몸을 사리고 피했다.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.
그리고 실제로 '그렇게 행동했다'는 말을 들었다.
그말들으며 드는 생각은 내가 여러사람들울 부르고 설득 했어서야 했다 혹은 요청해서야 했고 그러지 못하고 또 오늘… ‘듣지 못했다면 몰랐다고 넘겨버리거나 혼자 마음 한구석을 불편해하며 지나갔겠지.. 결국 나는, 그토록 되고 싶지 않던 모습이 되어버렸다.
가장 비참했고, 자존심이 상했다.
두려웠다. 그리고 외롭다.
여전히, 두렵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