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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번다시 절대로 가지 않는다.

우주✨ 2024. 11. 16. 18:42

눈치 없이 즐기려고 하는 한 친구가 귀엽다고 생각한 것보다 오히려 화가났다. 옆에 본 나는 시간이 촉박하고 긴장되었다. 우리를 기다린 상황에서 빨리 가야되어야 하기 때문에 여유롭게 할수 없는 것도 아니었고, 난 그런 성향이 아니라서.. 답답했다. 차분하게 부드럽게 해야할 말투는 나오지 않고, 거칠어졌다. 친구가 예전보다 의사도 표현하고 적극적인 모습이 좋치만 오늘은 그렇게 생각할 여유가 없다..

 

오늘 친구와 같이 간 곳이 두명에서 번갈아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다. 그래서 혼자서는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어서 부탁을 했다. 친구는 같이 간 대신에 와인하고, 허니버터칩을 사달라고 하길래 밤 11시일정을 끝나고 약속을 지켰다.그럼에도 뭔가가 그러지지 않아지니까 왠지모르게 짜증이 났다. 더구나 컨디션이 좋치 않아서 신경이 더 날카졌다.

 

다음에는 절대로 같이 가지 않으려고 한다. 내가 누군가를 챙겨주는 스타일도 아니고, 받는 것도 싫다. 오늘서야 알았다.

 

기차표때문에 전동휠체어이용해서 서울까지 갔는데 한번도 느껴보지 않은 것을 경험했다.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니까. 혼자서 할 수있는 게 없어지고 뭔가가 갇힌 느낌이 들었다. 자동문이 아니면 수동문 같은 경우에 혼자 못 열고, 누가 열어줘야하고 다리도 보행하지 않으니까. 더 불편하고.. 오랫동안 보행하지 않아서 허리가 불편하지 않았던 거말고는 왠지.. 그랬다..  처음부터 전동휠체어 이용한 장애인당사자였다면 느끼지 않았을 느낌이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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